독일의 대학도시 하이델베르크에는 '철학자의 길'이 있다.
언뜻 보면 여느 평범한 길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독일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이곳을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괴테나 헤겔, 베버 등 하이델베르크에 살았던 위대한 철학자들이 걸었던 산책길을 따라 걸어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 내가 갔을때도 역시 사람이 무척 많았던 기억이 난다.

철학자란 원래 습관적으로 먼 길을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는데,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고 외쳤던 홉스도, 걷다가 생각이 떠오르면 재빨리 기록하기 위해
아예 잉크병이 달려있는 휴대용 지팡이를 가지고 다녔다고... ^^
그러고 보면, 단숨에 뭔가를 이루려고 허겁지겁 달려갈 때 보다 느긋하게 산책하듯이 인생을 살아갈때
의외로 일이 더 쉽게 풀리기도 하는것 같다.



Bonn Duisdorf
독일은 전국이 기차길로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고속열차인 ICE는 물론이고, 예전 우리나라의 완행열차같은 열차가 너무도 많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