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다. 난 요즘 이 속담이 여러모로 가슴에 와 닿는다.
일반적으로 사회생활을 함에서도 그렇겠지만,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블로그를 하면서 더 그렇다.

블로그스피어를 통해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많은 글들...
그런 글들 중에는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거나 어떤 사회현상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도 상당수다. 이런 글들 자체가 곱지 못한 글이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길때 서슴치 않고 사용하는 좀 과격한 표현들이 별로 좋지 못하다는 말이다. 감정이 격해지거나 불편한 마음에 꽤 격한 어투로 글을 써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블로그의 특성상 나를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인 글에 과격한 표현들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은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꼴이며, 좋은 취지의 글이 그런 표현들에 의해 퇴색해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글을 쓰는데 있어서 이렇게 뾰족한 어투로 글을 쓴다면 돌아오는 반응들 또한 좋을리 없다. 물론 좋은 반응을 위해서 항상 글을 쓰는 건 아니지만, 소통의 본질을 생각해 볼때 좀 더 점잖은 표현과 상대를 조금 더 배려하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건 사실이다. 자신의 주장을 좀 더 강하게 보이고자 읽은 이로 하여금 불쾌한 마음을 갖게 할 수도 있는 격한 표현들 을 사용하는 것 보다 차분하고 점잖은 표현으로 자신의 논리를 펼치는 것이 훨씬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늘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는게 힘들지는 몰라도, 적어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은 해야할 것 같다. 세상에는 나와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세상 아니던가? 산 정상에서 '야호!'라고 외치는 것은 돌아오는 메아리기 있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메아리가 자신이 외친 소리와 똑같은 소리로 돌아오는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자신의 글이 과격하다면 그 글에 달리는 댓글들 또한 과격할 수 밖에 없다.. 우선 나부터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

웬만하면 이슈화되는 주제에대해 언급을 안하는 편이지만,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본다.
일본녀를 내버려 두라고한다. 그래 좋다.. 일본을 좋아하건 말건 일본천황 반자이를 외치건 말건
그건 개인의 취향이니 뭐라고 할 수 없으니 내버려둬라..? 그것도 좋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일본이 좋으면 좋지 왜 모국을 비교해가면서 깎아 내리느냔 말이다.
일본음식이 맛있으면 맛있다고 좋아하면 될 것을 왜 한국음식이 쓰레기라고 비난하는가?
일본이 좋아서 찬양하는것과 일본찬양을 하면서 모국을 비하하고 섬기어야 한다고 말하는건 엄연히 다른거다.
단순히 일본을 찬양하는것과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건 다르지 않는가?
그런 잘못된 역사관과 국가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비난하는건 잘못된게 아니다.

내 팔을 뜯으면 그때 뭐라고 하란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잘못한건 잘못되다고 말을해야한다.
그게 인간이고 세상이다. 나랑 상관없으면 입닫고 있으란말은 참 비겁하고 이기적인 생각이다.
썩어빠진 국가관을 가진 사람을 지적하는 뉴스와 그걸 비난하는 누리꾼들을
인터넷 찌라시, 심심한 사람들이 휘둘린다는 등의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일본천황반자리를 외치는 사람을 내버려두는게 현명한 판단일지 몰라도,
그와함께 자신의 국가를 쓰레기취급하며 일본에 섬기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보고만 있는건
현명한게 아니라 몹시 비겁한거다.

일본을 완전 찬양하고 한국을 쓰레기 국가 취급하는 '일본녀'라 불리는 블로거 때문에 짜증난다.
더 짜증나는건 그걸 악용해서 '일본녀' 관련 포스팅을 하고..
접속하면 어디론가 페이지전환 시켜버리는 저질 낚시 광고블로거 때문에 더 짜증난다.
나만 낚인건 아니지 싶다. 아 짜증나!
짜증 지대로다!!

현재시간 올블로그에 접속이 되지 않는다.
최근에도 한번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오류페이지를 멋지게 보여주더니, 오늘도 그렇다.
지난번 접속불가 이후 그 후에 어떤 공지도 없었다. 나만 접속불가 였나? 알 수 없다.

올블로그 왜 이렇게 자꾸만 아마추어같은 모습을 보여줄까??
블로그 카페니 연합뉴스 제휴니 이런것도 좋지만 기본에 충실한것이 가장 중요한거다.
신뢰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오늘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플레이)가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공지를 보고 테스트를 해봤다. 사실 네이버 동영상의 화질은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화면도 더 작고 화질도 안 좋았었다. 고집스럽게 저화질의 wmv파일로 버티더니 더 이상은 견디기 어려웠을까? 드디어 flv파일 형태로 화질이 많이 개선되었다. 물론 wmv파일이 flv에 비해서 기본적으로 화질이 떨어진다는 건 아니고, 화질은 당연히 bitrate에 의해 결정되지만 그동안 너무 낮은 bitrate로 컨버팅을 해왔었기 때문이다.





아직 많은 영상을 테스트 해보지 못했지만 두 영상을 비교해보면 다음 tv팟의 화질과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다. 더 좋아진 화질에 네이버 이외의 외부링크도 가능하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단, 올린이가 원치 않을경우 외부링크 허용을 안할 수도 있다. 또한, 한번에 100M 또는 그 이상의 용량일 경우 자동으로 5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다음 tv팟과 비교하자면 다음의 경우 100M가 넘으면 무조건 올릴수 없기 때문에 고용량의 영상을 올리기 위해선 100M이하로 인코딩을 한번 해준 다음 또 다시 업로드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네이버의 경우엔 고용량이라 할지라도 5분 이하의 영상이라면 인코딩 작업없이 그대로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셈이다. 또한 웹캠촬영, 구간자르기, 자막등의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플레이 매니저를 지원한다. (단, 플레이 매니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지금까지 동영상 서비스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던 네이버가 한걸음 뛰어오르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잘은 모르지만 수 많은 사용자를 바탕으로 상당한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제 오늘 여기 저기서 미투데이 초대장을 준다는 글들이 제법 있었다.
나도 운좋게 JJUNGS님의 초대로 한장 구할 수 있어서 오픈아이디도 만들고 미투데이를 시작했다.

미투데이에 대한 이야기는 기존에 많은 블로거들이 해왔기 때문에
또 이야기 해봐야 재탕 삼탕에...
앞으로 어떻게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지는 의문이지만 암튼 신선하고 새로운 서비스임에는 틀림없다.
처음이라 사용법을 잘 몰라서 우왕좌왕 하고 있어서 조심스레 시작해 본다. ^^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내 웹브라우저의 홈페이지는 항상 네이버였다. 아마도 99년즈음이었던걸로 기억되는데... 하지만 각종 광고도 보기 싫고 네이버의 행태도 마음에 안들어서, 강력한 검색능력의 구글을 메인페이지로 설정해 둔지 좀 된것 같다.

최근 구글 개인화 홈페이지에 테마를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는데, 꽤 괜찮아 보인다. 내 입맛에 맞는 것들로 화면을 채운다는 것과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화면을 본다는건 큰 매력이다. 사실 피씨방이나 기타 다른 컴에서 웹브라우저를 실행시켰을때의 첫 페이지는 내 경험으론 십중팔구 네이버다. 그 만큼 네이버 사용자가 많다는 것이겠지만, 아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네이버가 당연히 메인페이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네이버를 홈페이로 사용했을때는 검색을 하려다가도 나도 모르게 뉴스를 클릭하고, 그 뉴스의 댓글을 보다가 악플이나 개념없는 댓글들을 보며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곤 했다. 그러다가 내가 뭘 검색하려 했는지 조차 까맣게 있었던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으니... 네이버를 첫페이지에서 퇴출시킨 후로는 네이버 뉴스의 댓글 볼일도 많이 줄었고,
내가 뭘하려 했는지 잊는 일도 많이 줄었다. 엄청난 떡밥의 네이버.

네이버가 국내 1위의 포털이고 사용하기 편리함에는 틀림이 없지만, 어쩐지 네이버와 이별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또 다시 네이버가 내 웹브라우저의 홈페이지로 설정되는 일은 없을것 같다.
굿바이 네이버!! ^^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비밀댓글과 그에 대한 댓글인데요,
방문자가 포스트나 방명록에 비밀글로 댓글을 남기면 비밀글로 보이는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그에 대한 답을 해주기 위해 댓글을 쓰게되면 그 내용은 공개가 된다는거죠.

사실 뭐 그리 숨기고 감출일이야 별로 없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나눌때는
비밀글에 대해 블로그 주인이 작성한 글도 비밀글이 되어야 하지않나 생각합니다.
비밀글을 작성한 사람과 주인만 그 내용을 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비밀글의 기능 아닐까요?
방문자가 작성한 글은 비밀글이지만 그에 대한 답글이 공개될 경우 원글의 내용을 대략
미루어 짐작할 수도 있고.. 뭐 그런 문제 때문에 비밀댓글에 대해서는 선뜻 답글쓰기가 뭐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사용자가 어떤 설정을 함으로써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인지
제가 확실히 몰라서 이런글을 쓰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리저리 살펴보아도 별다른 방법이 없어보입니다.

다음번 버전업될때 이러한 문제들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셔서,
보다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하고 신경쓸 수 있는 티스토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1. 휴대전화 공동사용 반대

KTX의 다소 불편한 의자지만 부족한 잠이라도 보충할 요량으로 이른바 '필'오는 각도를 잡고 눈을 붙였건만,
고막이 찢어질듯한 소리가 들려온다. 혹시 화재라도 난건 아닌가 화들짝 놀라 깨어보니 그 정체는 다름아닌 휴대폰.
승무원이 "벨소리는 진동으로 조정하고, 객실밖에서 통화해달라고 그리 친절히 부탁을 하고,
일찍이 한석규가 "불필요한 순간에는 잠시 꺼두셔도 좋다"고 강조했거늘 어찌 이런일이...
생생하다 못해 쨍쨍하게 갈라지는 벨소리에 최고로 키워둔 볼륨.. 그나마 전화가 걸려오는 즉시 받으면 다행이다.
문제는 전화기의 주인은 청각에 장애라도 있는건지 잠에서 쉽게 깨어나지 않는다. 한 술 더 떠 통화하는 소리도 대단하다.
상대방과 어디서 만날것인지, 무슨일로 만나는지 낱낱히 고하니 중계방송을 듣고 있는듯한 착각마저 든다.
휴대전화는 엄연한 개인용 통신기기임을 명심해야한다.
연신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면서도 조금의 반성 없이 같은 상황을 반복하는 이들은 숙청해 마땅하다!!

2. 기차 내 유아 자유방임 금지

말 못하는 아기가 기가 넘어갈듯 울고 있다면 엄마 못지않게 보는 사람도 안쓰럽기 마련이다.
땀을 뻘뻘흘리며 객실 안팎을 오가는 아기 엄마는 눈물겹기까지 하다.
문제는 알거 다 아는 나이에도 '고집' 피우며 기차 안을 휘젓고 다니는 아이들.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았다만 한다면 반경 1미터 이내에 있는 이들만 집중포화를 맞는 것으로 사건이 종결되겠지만,
이들의 체력은 무궁무진하다. 참다 못한 승객이 아이를 타이르고, 부모에게 항의해보지만
부모는 아랑곳하지 않고 제 할일만 한다. 지나가던 승무원이 민원을 받아 아이를 자리에 앉히려 해보지만
아이 고집도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은지, 가볍게 무시한다.
그래서 부모에게 주의를 주는데 그때 돌아오는 부모의 행동에 가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애가 그럴 수도 있지, 뭘 그래? 크는 애 기죽일 일 있어?" 그래서 나온말이 '그 부모에 그 자식' 아니겠는가?
아이의 인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이며, 유아기 때 형성된 인격이 편생을 좌우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를 알려줍시다.
아니 그 전에, 그럴때는 '미안합니다'라고 정중하게 사과하는 겁니다!!

3. 과도한 애정행각 금지

기차처럼 열린 공간에서 과한 애정 표현을 서슴지않는 커플을 보면 잠시 헷갈린다.
그들을 용감하다고 해야하나, 무식하다고 해야하나.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으니 둘 다라고 해야하나.
기차를 이용하다 보면 종종 이렇게 무식하게 용감한 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을 목격했을 때의 반응은 동행자에 따라 다르다.
친구와 함께일 경우에는 기차로 오가는 시간을 '뒷담화'로 버틸 수 있는 소스를 제공받게 되니 고맙고,
혼자일 경우에는 '무료영화관람권'을 얻은 셈이니 더욱 고맙다.
그러나 문제는 어린이를 동방했을때... 더구나 호기심이 왕성한 어린이라면 상황은 매우 난처하다.
"저 언니랑 오빠랑 뭐하는거야?"라고 묻는다면, 어린이를 밝고 바르게 키워야 할 의무가 있는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진신을 고할 것인지 선의의 거짓말을 할 것인지 고민이 되는거다.
만약 커플의 나이가 많은, 한눈에도 불륜임을 확신할 수 있는 경우는 한 300배쯤 더 곤란해 진다.
이럴 때면 기차도 영화처럼 '탑승등급제'를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애정행각 정도를 측정해 수위에 따라 다른 차량으로 배치하는 '객실커플분류제'를 실시하든지!!

4. 총체적으로 아저씨들에게 바람

기차 안에는 여러 종류의 아저씨들이 있다. 하루종일 등산하고 발 냄새 폴폴 나는 발을,
그것도 양말까지 벗어둔 채 발걸이에 올리는 아저씨, 금연이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짧은 시간을 참지 못해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 피우는 아저씨, 길지도 않은 다리 쭉 뻗어 복도까지 점령해 진로 방해하는 아저씨,
동반석인 4인용 식탁에 앉아 심하게 술마시고 소란스러운 아저씨, 어디선가 술 마시고 들어와
드르렁드르렁 코 골며 잠자는 아저씨, 술에 취해 남의 일에 참견하는 아저씨,
남의 자리에 앉아놓고 자리 찾아 앉으려면 외려 성내는 아저씨 등등.
이러한 몇몇 때문에 보통의 점잖은 아저씨들의 위상이 깎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아저씨들의 경우 무서워서인지 아님 더러워서인지 왠만해선 지적하거나 항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술냄새 나는 아저씨가 옆 좌석에 앉게 되면 무조건 자유석으로 이동한다고 젊은 처자들이 심심치 않게 고했으니,
이에 해당하는 아저씨들은 반성할 필요가 있지 않나.

5. 사소하지만 괴로운 것들

이어폰 미착용 상태로 DMB 시청하는 사람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반칙이다.
바로 레드카드를 내밀어도 할 말이 없기 때문에 항의가 타당하고 동시에 즉시 개선도 된다.
그러나 MP3플레이어에 연결된 이어폰을 타고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는 좀 모호하다.
가사까지 선명하게 들릴 정도라면 소음 공해에 내가 귀가 노출되어 있음이 분명한데,
다른 소음에 비해 사소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지적하지니 어쩐지 치사한 기분이 든다.
그렇다고 참고 있지나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해간다. 그나마 발라드라면 참겠는데 해비메탈은 좀 심한 것 아닌가.
"음악을 크게 듣는 분들, 사람에겐 저마다 '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할 권리가 있어요.
또 쾌적한 귀 환경이 유지되는 가운데 잠을 잘 권리도 있답니다. 가끔 친근하게 다가와 징그럽게 교리를 전도하는 분들 계신데,
가면쓰고 다가오지 마세요. 진위 판단이 안 돼서 아까운 시간 잠도 못 자고 뜬눈으로 지새워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올 지경이니."

출처 : KTX매거진 2007년 3월호, 에디터 이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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